KIA 황대인-최형우-김호령 홈런
KT 11-1 완파하고 4년 만에 PS
3경기 남은 KT, 키움에 잡힐 위기
KIA가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
KIA는 7일 KT와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11-1의 완승을 거두고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위를 확정했다. 역시 5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던 2018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KIA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4위 팀과 12일 오후 6시 30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KIA는 8월 말까지만 해도 당시 6위 롯데에 5.5경기 차로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9월 들어 9연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막판에 상승세를 탄 NC에는 0.5경기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되살아난 KIA는 이날 선발투수 놀린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0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1-1 동점이던 4회말 황대인(사진)이 역전 2점 홈런(시즌 14호)을 날린 데 이어 7회말엔 최형우가 2점포를, 8회말엔 김호령이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은퇴식을 가진 KIA 나지완은 8회말 대타로 출전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9회초엔 좌익수 수비로 나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3위 KT는 이날 패배로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3경기가 남은 KT(승률 0.561)는 1경기가 남아 있는 4위 키움(승률 0.560)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이 앞선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게 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두 팀 승률이 같으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앞선 키움이 3위가 된다.
이날 KIA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6위 NC는 창원 안방경기에서 LG에 2-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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