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찾아온 불청객…KT 4위되면 PS 일정도 바뀐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9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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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라는 불청객에 찾아오면서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아직 3위의 주인공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KT 위즈가 4위가 되면 가을야구가 예정보다 하루 늦게 시작된다.

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시작할 예정이었던 KT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오전부터 내린 가을비로 인해 순연됐다. 순연된 경기는 11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 취소는 포스트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KT가 3위 또는 4위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키움 히어로즈가 80승 2무 62패(승률 0.563)로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했고, 현재 순위표 상으로는 4위다. 9일 현재 2경기를 남긴 KT는 79승 2무 61패(0.564)로 4위 키움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3위다.

KT의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3, 4위가 정해진다.

정규시즌 1, 5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별도의 1, 5위 결정전을 치르지만, 2, 3, 4위가 2개 구단 이상이면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KT는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1무 8패로 열세다. 키움보다 1승을 더 거둬야 3위에 오를 수 있다. 1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와 11일 LG와의 원정경기를 모두 이겨야 키움을 제치는 것이 가능하다.

KT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경우 4위 키움과 5위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예정대로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KT가 한 경기라도 패해 4위가 확정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하기에 KT의 휴식일·이동일을 최소 하루 보장해야 한다.

그러면 가을야구 일정은 하루씩 늦춰진다. KT가 4위가 되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개최된다. 이럴 경우 모든 일정이 하루씩 미뤄지고, 한국시리즈도 다음달 1일 시작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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