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사진)이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퓨처스리그(2군) 감독(52)의 사위가 된다. 동시에 이 감독 아들인 ‘바람의 손자’ 키움 이정후(24)에게도 매제가 된다.
고우석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리코 스포츠에이전시’는 “고우석이 이 감독의 딸 이가현 씨(23)와 내년 1월 6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10일 전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고우석이 ‘바람의 손녀’와 교제 중이라는 건 LG, 키움 팬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에 가까웠다. 이 감독의 부인이자 이정후의 어머니인 정연희 씨(51)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딸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올린 뒤 얼마 되지 않아 이 씨가 고우석과 함께 밥을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이 씨에게 고우석은 원래 ‘오빠의 친구’였다. 1998년생 동갑내기인 고우석(충암고)과 이정후(휘문고)는 고교 시절 학교는 달랐지만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서로 집을 드나들 만큼 친분을 쌓았다. 에이전시에서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의 결실을 봤다”고 소개한 이유다.
이 감독-고우석 이전에 가장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장인-사위는 김바위(67)-전준우(36·롯데)였다. 또 장원준(37·두산)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건우(32·NC)의 둘째 누나와 부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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