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과 대형 계약을 맺은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팀에 불만을 느끼고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전문가 줄리앙 로랑의 말을 인용해 “PSG에 배신감을 느낀 음바페가 내년 1월 팀을 떠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이 유력해 보였으나 PSG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음바페에게 주급 100만파운드(약 15억7000만원)에 1억파운드(약 1571억원)의 보너스 등을 두둑하게 챙겨줬다.
하지만 음바페와 PSG의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BBC는 “음바페는 구단에서 연장 계약 당시 약속했던 것들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당시 음바페가 PSG의 선수 영입까지 관여하기로 했던 것 등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PSG를 취재하는 로랑은 BBC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PSG는 음바페에게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와 그가 선호하는 자리에서 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말이 달라졌다”면서“여기에 네이마르를 이적시킬 것이라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고, 센터백 영입 약속 또한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PSG의 다른 스타 플레이어인 네이마르와의 불편한 관계,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전술에 대한 불만 등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시즌 초 페널티킥을 두고 네이마르와 신경전을 벌였다. 최근에는 갈티에 감독 체제 하에서 네이마르와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음바페는 좀 더 자유롭게 뛸 수 있는 측면 공격수 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페인 ‘마르카’는 음바페가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시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고액을 받는 음바페를 데려갈 수 있을만한 팀이 있을지는 물음표다. BBC는 “레알 마드리드나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가 그를 원할 수 있지만 음바페(몸값)를 감당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를 앞세운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무패(8승2무)를 질주하고 있다. 음바페는 리그에서 8골로 네이마르(8골 7도움)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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