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모기업에 후보 4, 5명 추천”
李, KBO통산 최다 홈런 기록
2017년 은퇴후 KBO홍보대사로
NC 강인권 대행은 정식감독 맡아
‘라이언 킹’ 이승엽 SBS 프로야구 해설위원(46·사진)이 두산의 유력 차기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4, 5명의 차기 감독 후보군을 추려 모기업에 보고한 뒤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위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12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이 위원 본인의 현장 복귀 의사는 확인했지만 아직 직접 만나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SBS 관계자 역시 “이 위원이 예정대로 13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1차전 중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두산은 8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55)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이 현역 최다승(645승) 주인공인 김 감독과 결별을 선택하자 ‘거물급’ 인사가 차기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결국 이 위원의 이름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두산 사정에 밝은 다른 관계자는 “김 감독이 떠나면서 배영수 코치(41)가 롯데로 향하는 등 코치진 이탈이 불가피한 두산 사정상 일본에서도 코치진 영입이 가능한 이 위원이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누가 되든 마무리 캠프 시작(17일) 전에는 공식 선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 위원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한 2004∼2011년을 제외하고는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삼성에서만 뛰면서 역대 최다인 467홈런을 날렸다. 이후 SBS에서 ‘객원 해설위원’으로 해설을 시작한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NC는 이날 강인권 감독대행(50)과 3년 총액 10억 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월 11일부터 대행을 맡은 강 감독은 9승 24패(승률 0.273)였던 성적을 58승 3무 50패(승률 0.537)로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NC의 3대 감독이 된 강 감독은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더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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