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끝내기 스리런… 시애틀에 디비전 첫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3일 03시 00분


샌디에이고, 다저스에 3-5패
김하성 4타수 1안타 1득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을 새로 쓴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12일 올 시즌 첫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날 홈런으로 가장 이름을 떨친 건 저지가 아니라 요르단 알바레스(25·휴스턴)였다.

알바레스는 이날 안방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AL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팀이 5-7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 들어서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시애틀이 승리할 확률은 91%였지만 알바레스는 스윙 한 번으로 이 확률을 제로(0)로 만들었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이렇게 승리 확률을 크게 뒤집어 놓은 플레이는 없었다.

양키스도 이날 안방 양키스타디움에서 클리블랜드에 4-1 역전승을 거뒀지만 저지는 안타 없이 볼넷 1개, 삼진 3개에 그쳤다. 그 대신 해리슨 베이더(28)와 앤서니 리조(33)가 홈런을 하나씩 기록하면서 양키스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서 승리를 기록하는 데 앞장섰다.

올해 첫 내셔널리그(NL) DS 경기에서는 ‘홈런 타자’ 브라이스 하퍼(30)가 381일 만에 희생번트 기록을 남기는 등 필요할 때마다 팀 플레이로 점수를 뽑아낸 필라델피아가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에 7-6 진땀승을 거뒀다.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득점 성공하는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오른쪽)이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5회초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타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플레이트로 몸을
 날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3-5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LA 
다저스에 1차전을 내줬다. 2차전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와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득점 성공하는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오른쪽)이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5회초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타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플레이트로 몸을 날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3-5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LA 다저스에 1차전을 내줬다. 2차전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와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무대를 지키고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은 이날 안방팀 LA 다저스와의 NLDS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3-5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디비전#샌디에이고#다저스#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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