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日 조조 챔피언십 출전
1라운드 선두와 6타차 공동 29위
임성재-김시우-이경훈 공동 41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주형(20·사진)이 조조 챔피언십 첫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13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선두인 브렌던 스틸(39·미국)과는 6타 차다.
10일 끝난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던 김주형은 세계랭킹 15위까지 올랐다. 20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2승을 올리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보다 빨리 2승을 신고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주형은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7번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지만 8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보기와 버디를 각각 두 개씩 기록한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61.54%)과 그린 적중률(66.67%) 모두 60%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이날 1라운드에 나서기 전 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상인 우즈를 넘어선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승을 한 번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두 번은 어려운 것이라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더 특별했다”며 “특히 우즈의 기록을 깬 것은 내게 너무 큰 영광”이라고 했다.
‘꿈의 무대’ PGA투어에서 2승을 달성했지만 김주형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을 거듭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주형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 PGA투어에 진출해서 두 번 우승한 건 내 목표의 일부일 뿐”이라며 “목표하는 것들은 더 있고, 지금 이룬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가 선정한 우승 후보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임성재(24)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1오버파 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김시우(27), 이경훈(31)과 함께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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