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에버턴 2-0 제압…케인 결승 PK골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16일 07시 16분


토트넘 홋스퍼가 에이스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에버턴을 제압했다. 선발로 나온 손흥민(30)은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경기 연속 골은 무산됐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7승2무1패(승점 23)가 된 토트넘은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EPL 출범 후 개막 10경기에서 최다 승점을 수확했다. 종전 최다 승점 기록은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끌었던 2011-12시즌의 22점이다. 이날 패한 에버튼은 2승4무4패(승점 10)로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주중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쉼 없이 에버턴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케인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토트넘은 1분 뒤에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반 페리시치가 빠른 크로스를 올렸으나 히샬리송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계속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전반 23분에는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데마라이 그레이가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공세를 높여간 토트넘은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케인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까지 날렸으나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막혔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던 토트넘은 전반 43분 수비진의 결정적인 미스로 위기에 몰렸지만 에버튼 아마두 오나나의 슛은 골대를 넘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7분 만에 부상 이탈자가 나왔다. 히샬리송이 종아리 통증으로 빠지고 이브 비수마가 교체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으로 자리했다.

포메이션 변화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케인의 오른발 발리슛이 픽포드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아크 정면에서 손흥민이 왼발 슈팅까지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3분 뒤에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두드리던 토트넘은 마침내 결실을 봤다. 후반 13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맷 도허티의 슛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케인이 리바운드 했는데, 픽포드 골키퍼가 케인을 넘어뜨려 그대로 반칙이 선언됐다. 케인은 후반 14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이날 토트넘에서 400번째 경기에 출전했던 케인의 리그 5경기 연속골이었다. 이번 시즌 EPL 9호골.

토트넘은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0분에는 중원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슛까지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5분 뒤 케인의 왼발 터닝슛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픽포드가 막아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고 후반 41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크로스를 받은 호이비에르는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제드 스펜스, 루카스 모우라 등을 교체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고,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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