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적시 2루타… 89승 SD, 111승 다저스 깼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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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4차전 0-3서 7회 5점 대역전
116년 만의 최대 격차 뒤집은 ‘업셋’
PS 턱걸이 필라델피아와 WS행 격돌

김하성(사진)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승률 팀 LA 다저스를 꺾고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16일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4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해 1998년 이후 24년 만에 CS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 111승 5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MLB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고 승률(0.685) 팀이다.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성적은 89승 73패(승률 0.549)다. MLB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에서 앞선 팀을 포스트시즌 들어 꺾은 ‘업셋’ 사례 중 116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뒤집은 경우다. 1906년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카고 컵스를 누르고 우승했는데 이해 정규시즌에서 컵스는 화이트삭스보다 23승이 더 많았다.

이날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승부처였던 7회말에 1타점 2루타를 쳤다. 포스트시즌 7경기 만에 기록한 첫 타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0-3으로 뒤지던 7회말에 5점을 뽑고 전세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19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7전 4승제의 CS를 치른다. 상대는 필라델피아다. 16일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를 8-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면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CS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 티켓을 따냈다. 올해부터 MLB가 가을야구 진출 팀을 기존 양대 리그 각 5개팀에서 6개팀으로 늘리면서 어렵사리 기회를 잡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이 6년 연속 CS에 올랐다. 이날 휴스턴은 시애틀과의 DS 3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는 6시간 22분 승부 끝에 1-0 승리를 거두고 3연승했다. 휴스턴은 18회초에 헤레미 페냐가 1점 홈런을 날렸다. 두 팀이 1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건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이다.

#메이저리그#김하성#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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