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35·핀란드)은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새 시즌에도 대한항공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면 2011∼2012시즌부터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뤘던 삼성화재에 이어 프로배구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을 남기게 된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올 시즌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준비된 뷔페 같은 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치자 이날 함께 참석한 2년차 외국인 선수 링컨(29·호주)도 “팀의 호흡 측면에서 ‘어메이징’한 부분이 있다”고 거들었다.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5개 팀 감독이 대한항공을 새 시즌 우승 후보로 꼽은 가운데 나머지 2표는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에 돌아갔다. 지난 시즌 창단 39년 만에 처음으로 꼴찌를 경험했던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오레올(36·쿠바)을 복귀시켰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90cm의 장신 세터 이현승(21)을 품은 상황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46)은 “2년간 납작 엎드려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상대방을 반드시 납작하게 해주겠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 우리 팀이 가장 약했던 서브를 특히 강화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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