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꼬리표 뗀 박진만, 삼성 새 감독 3년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9일 03시 00분


시즌 9위서 지휘봉, 7위 올려놔

프로야구 삼성이 ‘국민 유격수’ 박진만 감독대행(46·사진)을 제16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삼성은 “박 신임 감독과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연도별 옵션 5000만 원 등 3년간 최대 12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은 7월 31일 허삼영 전 감독(50)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자 퓨처스리그(2군) 지휘봉을 잡고 있던 박 감독에게 1군 사령탑을 맡겼다.

허 전 감독 사퇴 시점까지 승률 0.413(38승 2무 54패)으로 리그 9위였던 삼성은 박 감독 대행 체제 이후 승률 0.560(28승 22패·리그 4위)을 기록하면서 최종 7위(66승 2무 76패)로 시즌을 마쳤다. 9월 이후에는 18승 11패(승률 0.621)로 리그 1위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삼성은 “박 감독이 위기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2005년 삼성으로 옮겨 6년간 두 차례의 팀 통합 우승(2005, 2006년)을 함께 했다. 2015시즌 고향 팀 SK(현 SSG)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박 감독은 이듬해 SK에서 1년간 수비코치로 활동한 뒤 2017년부터 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상태였다.

#프로야구#삼성#박진만 감독#공식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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