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조기 퇴근’ 호날두에 벌금 16억원 부과하나…英 매체 보도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21일 17시 37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 중 ‘조기 퇴근’으로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를 향해 단단히 화가 났다. 맨유 구단에서 이번 주말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엔트리 제외라는 징계를 내린 데 이어 100만파운드(약 16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에게 벌금 100만파운드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EPL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2-0 승)에서 논란의 행동을 일으켰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호날두는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당시 호날두는 팀이 리드하던 후반 44분쯤 홀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현지에서는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탈한 호날두의 무단 퇴근 장면이 논란이 됐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떠난다고 말한 적 없다. 오늘은 승리를 즐기고 내일 해결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구단은 호날두에게 첼시전 엔트리 제외라는 징계를 내렸고, 나아가 벌금까지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스타는 “호날두는 2주 치 임금을 벌금으로 내고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규율을 강조하는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향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거센 것은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프리시즌이었던 지난 8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만 뛴 뒤 교체됐고, 후반에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지난해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2022-23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리그에서도 8경기에 나와 1골을 넣은 것에 그쳤다.

전 잉글랜드 수비수인 미카 리차즈는 BBC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은 너무나 무례했다”며 “1월 이적시장에서 그가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맨유의 레전드 골키퍼 출신 피터 슈마이켈도 “호날두의 행동이 실망스럽다”며 “팀 입장에서 집중력을 방해하게 하는 태도는 필요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