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LG에 7-6으로 이겼다.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타선의 넉넉한 득점지원에도 4이닝(5실점 3자책)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불펜이 빅이닝을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6회부터 올라온 최원태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이용규가 선정됐다. 이용규는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매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았다.
잠실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7일 고척스카이돔으로 무대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전날(24일) 1차전에서 4실책으로 자멸한 키움은 심기일전한 2차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키움쪽으로 확 넘어왔다.
1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이용규와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 타석에서 포일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예기치 못하게 실점했지만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김혜성을 2루수 땅볼, 야시엘 푸이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불을 껐다.
반격에 나선 LG는 1회말 1사 후 이형종과 김현수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채은성의 삼진 이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문보경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LG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키움이 추가점을 냈다. 선두 타자 김태진의 안타 이후 이지영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8번 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플럿코의 5구째 커터를 공략해 2루 주자 김태진을 홈에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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