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돈 잔치로 대미를 장식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가 29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클럽(파72)에서 8차 대회이자 시즌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을 연다.
개인전 성적을 토대로 단체전 점수를 매긴 1~7차 대회와 달리 8차 팀 챔피언십은 단체전으로만 경기가 치러진다. 총 상금은 1~7차 대회(각 2500만 달러·약 356억 원)의 2배인 5000만 달러(약 713억 원)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최다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000만 달러·약 285억 원)의 2.5배다.
대회 방식도 독특하다. 1~7차 대회 단체전 성적에 따라 전체 12개 팀(팀당 선수 4명)에게 시드를 부여한 뒤 상위 4개 팀은 준결선에 직행한다. 남은 5~12위 팀이 준준결선을 치른다. 이들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와 포섬(공 하나로 2명이 번갈아 샷) 1경기 등 총 3경기를 갖는다. 각 경기는 무승부 없이 진행되며 2경기를 가져가는 팀이 이긴다. 이후 준준결선 통과 팀은 1~4위 팀과 같은 방식으로 준결선을 치른다. 상위 팀부터 순서대로 대결 상대를 직접 지목할 수 있다.
준결선을 통과한 4개 팀은 대회 마지막 날(31일) 팀 챔피언십(결선)을 치른다. 각 팀 선수 4명이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를 해 합산 스코어가 가장 낮은 팀이 정상에 선다. 1~7차 대회 단체전은 1, 2라운드는 상위 2명, 3라운드는 상위 3명의 스코어를 합쳐 팀 점수를 정했다. 우승 팀은 1600만 달러(약 228억 원), 준우승팀은 1000만 달러(약 142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준결선에서 떨어진 팀들에게도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원)가 돌아간다.
참가팀 중 2~5차 대회 단체전 우승을 한 ‘4 에이시스’ 팀이 우승이 유력하다. 주장 더스틴 존슨(38), 팻 페레즈(46), 패트릭 리드(32), 테일러 구치(31·이상 미국)로 구성된 이 팀은 총 152점으로 1번 시드를 받았다. 개인전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하며 1800만 달러(약 257억 원)를 추가로 받는 등 이번 시리즈로 약 3158만 달러(약 450억 원)를 벌어들인 존슨이 시즌 총 상금을 얼마로 마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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