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우승 팀인 LA 레이커스가 시즌 개막 후 4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개막 4연패는 7년 만이다.
레이커스는 27일 덴버와의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99-1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19일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의 개막전부터 4경기를 내리 졌다. 레이커스의 개막 4연패는 2015~2016시즌 이후 7년 만이다. 2015~2016시즌은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1978~2020)가 은퇴한 시즌으로 당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를 했다. 2014~2015시즌의 5연패가 레이커스의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 27일 현재 NBA 전체 30개 팀 가운데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레이커스(4패)와 새크라멘토(3패) 올랜도(5패) 세 팀뿐이다.
레이커스는 27일 상대 팀 센터 니콜라 요키치를 막지 못해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세르비아 출신 센터 요키치는 31득점, 13리바운드, 9도움, 4가로채기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BA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19점을 넣는데 그쳤다. 제임스가 이번 시즌 개막 후 10점대 득점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앞선 3경기에서는 평균 평균 27.3점을 넣었다. 제임스는 “앞으로는 득점 기회가 온다면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빈 햄 레이커스 감독은 “지금까지 4경기를 모두 패한 건 끔찍한 경험이었다”면서도 “아직 78번의 경기가 더 남아 있다. 팀을 바로잡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29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동부콘퍼런스의 올랜도는 클리블랜드에 92-103으로 져 개막 후 5연패를 당했다. 올랜도는 29일 샬럿과의 경기에서도 패하면 구단 역대 최다인 개막 후 6연패(1990~1991시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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