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밝은 표정으로 파주NFC에 입소했다. 2022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의 조현우, 김태환, 엄원상, 김영권을 비롯해 중동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밥), 정우영(알사드) 등이 마지막 소집 훈련을 위해 모였다.
김영권 등 10명의 대표 선수들이 28일 오후 2시 파주NFC에 들어왔다. 벤투호는 이날부터 담금질을 시작, 다음달 11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이번에 소집되는 인원은 모두 27명인데 일단 1/3 수준만 첫날 모였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재 승강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고 있는 조유민(대전), 박지수, 권창훈, 고승범(이상 김천), 오현규(수원)는 11월2일 합류한다. FA컵 결승전을 치르는 송범근, 김문환, 김진수, 백승호, 김진규, 송민규(이상 전북), 이상민, 윤종규, 나상호(이상 서울) 등은 11월3일 파주에 입소한다.
중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손준호(산둥 타이샨)와 권경원(감바오사카)은 현재 소속팀과 조율 중으로, 합류 시기가 미정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와 아시아 리그 선수 위주로 소집되는 ‘벤투호’는 담금질을 통해 11월11일 화성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먼저 모인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올해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견인한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는 “기분이 정말 좋다. 몸이 가벼워서 다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김태환도 “우승 팀 울산의 김태환입니다”라는 인사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 합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엄원상을 포함해 최근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손준호, 양현준, 윤종규 등은 이번 소집을 통해 벤투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 옥석을 가려냄과 동시에 시즌을 소화하느라 지친 선수들의 회복을 통해 천천히 ‘월드컵 모드’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2일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하며, 14일 0시30분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합류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H조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우루과이(24일)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3일)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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