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퇴장 LG 류지현 감독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8일 22시 28분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충격적인 역스윕을 당하며 20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4로 졌다.

1차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던 LG는 내리 3패를 당하며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꼭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류지현 LG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을 해달라.

“선수들이 꼭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타선 아쉬웠는데 패인은.

“잘 치고 싶고, 이겨야 된다는 결과를 생각하다 보니 컨디션이 게임에서 발휘되지 않은 것 같다.”

-7회에 왼손 타자 많이 나오는데 정우영을 기용했는데.

“3차전까지 이정후 앞에서 잘 못 끊고, 2, 3, 4, 5번으로 연결되는 타순에서 우리가 힘들게 경기를 한 것 같다. 오늘은 경기 전부터 이 타순에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냈다.”

-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3차전인 것 같다. 우리가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올 시즌 가장 잘해줬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오늘 경기에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LG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평가된 시리즈인데 선수들이 부담 가진 이유는.

“처음에 말한 것처럼 위에서 시즌 끝낸 팀들이 지면 안 된다는 게 있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에게 부담이 된 것 같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시즌 내내 선수들 칭찬받을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공격력 보여줬고, 후반에 좋은 마운드로 힘을 내면서 훌륭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끝까지 최선 다한 부분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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