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 또 다른 일본인 강속구 투수? 센가 관심 집중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일 13시 11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또 다른 일본인 강속구 투수가 등장할 수 있을까. 일본 야구 대표팀 에이스이자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이끈 센가 고다이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일본 재팬 타임스를 인용해 센가가 MLB 도전을 공식 선언했으며 일본 프로야구에서 화려한 성적을 남긴 선수라고 소개했다.

센가는 이미 지난달 MLB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센가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재팬 시리즈 우승으로 끝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오랫동안 MLB 도전의 꿈을 갖고 있었던 센가는 FA 자격으로 미국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센가는 최고 시속 164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다. 특히 센가의 포크볼은 떨어지는 각도가 커 ‘유령 포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일본 내에서 육성선수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센가는 2012년부터 일본 프로야구에 공식 데뷔한 이후 2016년부터 소프트뱅크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까지 일곱 시즌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리며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파이어볼러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일본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지만 최우수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세 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과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소화한 이닝이 많지 않다. 13승 8패를 기록한 지난 2019년에 180⅓이닝을 던진 것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었다.

2020년 이후에는 150이닝을 넘긴 적이 없다. 2020년부터 올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53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소화한 이닝도 349⅔이닝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13경기에 84⅔이닝 등판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코로나 확진 등으로 22경기에서 144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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