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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경계1호’ 키움 김혜성 “계속 신경쓸 수 있게 잘해야”
뉴시스
업데이트
2022-11-01 18:06
2022년 11월 1일 18시 06분
입력
2022-11-01 18:06
2022년 11월 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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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입니다.”
상대의 경계에 김혜성(23·키움 히어로즈)은 오히려 환한 웃음을 보였다.
김혜성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 4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키움의 핵심 선수다.
장타를 펑펑 치는 전형적인 4번 타자와는 거리가 있지만 컨택트 능력으로 팀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정규시즌 34개의 도루를 수확하는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김하성의 장점이다.
키움은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김혜성을 올 가을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KS까지, 매 경기 4번에 기용하고 있다.
상대 경계 1순위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SSG는 이번 KS를 앞두고 수비를 강조하는 내용을 더그아웃에 부착했는데, 그 중에는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한 부분도 있다.
“‘상대의 기습작전’이란 대체로 ‘틈’이 있기 때문에 시도하는 것이다. 사전확인으로 방어”라고 적은 문장 뒤엔 “특히 김혜성, 이용규 요집중”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를 전해들은 김혜성은 “감사하다. 상대팀이 신경 쓸만한 상대가 된 것에 대해 영광”이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경기에서도 계속 신경을 쓸 수 있게 내가 잘 출루하고, 잘해야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2018년부터 매년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KS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큰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바뀐 부분에 대해 “내 타율이 업그레이드됐다. 원래 가을에 정말 못했는데 이번 가을에는 좀 괜찮다”며 웃은 뒤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KS에 왔다. 이번에는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KS를 뛰던 3년 전, 김혜성은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가을은 다르다. 김혜성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 플레이오프(PO)에서는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활약하고 있다. 4번 타자 김혜성의 방망이가 뜨거워지면서 키움의 창단 첫 우승의 꿈도 무르익고 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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