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11월 20일·현지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오현규(21·수원)는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뽑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8일부터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 중이다. 오현규를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마친 뒤 2일 합류했다.
2019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한 오현규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1부 리그) 36경기에서 13골(득점 7위)을 넣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지난달 29일 안양과의 승강 PO 2차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15분 골을 넣어 팀의 K리그1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현규는 “연령별 대표를 많이 하면서 파주 NFC에 여러 번 왔는데 그때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14세 이하를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경험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25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오현규는 위치 선정이 좋고 몸싸움이 강하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오른 조규성(24·전북) 등이 대표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오현규는 “(대표팀 발탁이) 처음이고 A매치는 데뷔도 안했지만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뛰기 위해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만의 장점을 감독님 앞에서 보여줘 월드컵에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선수 위주로 뽑힌 이번 27명의 대표팀은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평가전 다음 날인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26명의 최종명단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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