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3-0(25-23, 25-20, 26-24)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뒤 3연승을 이어간 KB손해보험은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이날 KB손해보험 전체 공격 시도 가운데 절반(50.70%)을 책임진 니콜라는 블로킹 3점, 서브 1점을 포함해 32점(공격 성공률 77.78%)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하이라이트는 3세트였다. 니콜라는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매치 포인트에 몰린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안드리치(28·크로아티아)에게 퀵오픈을 주문했지만 공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시간 36분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3세트를 내줬다면 어려울 수 있었는데 니콜라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잘해줬다. 니콜라는 앞으로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는 “연습한 모습을 다 보여주는 것 같아 좋다. 코트 위에서 겁 없이 플레이하면서 좋은 경기가 나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막 후 3연승에 도전했던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30)가 3세트 들어 3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지만 끝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안드리치가 14득점(성공률 42.86%)에 그치며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밀렸다. 우리카드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여자부 대전 경기에서는 박정아(성공률 36.36%)와 카타리나(성공률 36.11%)가 각각 18점을 올린 한국도로공사가 안방 팀 KGC인삼공사에 3-1(20-25, 25-19, 25-16, 25-14)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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