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경기는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SSG가 패했다. 김광현으로선 1차전에 남았던 아쉬움을 털어낼 좋은 기회다.
이에 맞서는 키움도 안우진으로 ‘맞불’을 놓는다.
안우진의 경우 1차전에서 경기 도중 오른손 중지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2회와 3회 각각 1점씩을 내준 안우진은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내려갈 땐 손에 출혈이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키움이 4차전 승리로 다시 균형을 맞추면서 안우진을 하루 더 쉬게 하고 6차전에 등판시키는 방안 등도 거론됐지만 결국 예정대로 5차전에 나서게 됐다. 패할 경우 벼랑 끝에 몰리는데다 SSG의 6차전 선발이 키움에게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윌머 폰트가 유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1차전에서 58개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5일 간의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손가락 물집 문제가 또 다시 생기게 되면 키움으로선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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