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백 속 정우영·이강인 상승세…공격진 경쟁 치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8일 08시 56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수술 후 회복 중인 가운데 어린 공격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가운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정규리그 1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지난 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치러진 쾰른과의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7분 결승골을 넣어 프라이부르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지난달 낭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리그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우영의 골 소식은 벤투호에 호재다. 손흥민은 수술 후 회복 중이라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고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 선전은 벤투호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치러진 비야레알과 2022~2023시즌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턴 동작 이후에 날카로운 전방 공간 침투 패스로 동료에게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 개인기를 펼친 뒤 전진 패스 능력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는 국내파 공격수들이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튼)과 권창훈(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가 안정권인 가운데 송민규(전북 현대), 양현준(강원FC), 엄원상(울산 현대), 오현규(수원 삼성)가 벤투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갈 최종 명단은 12일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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