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어 김광현 ‘최고 대우’ 영입
구단 인수후 40억 들여 구장 리모델링
개막 10연승 돌풍에 안방 최다관중도
프로야구 나머지 9개 팀이 모두 부러워할 만한 SSG의 ‘화끈한 투자’가 결국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1위)에 이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 안착까지 이어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SK 야구단을 인수한 뒤 곧바로 40억 원을 투자해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인용 버블 온탕, 폭포수 냉탕, 핀란드식 사우나까지 갖춘 클럽하우스가 문을 열자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뛴 추신수조차 “빅리그 시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했다.
이어 SSG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2020,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 김광현(34)을 역대 프로야구 최고 계약 규모(4년 151억 원)로 복귀시켰다. 지난해 추신수를 당시 최고 연봉(27억 원)으로 영입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스타 선수 영입에 지갑을 활짝 연 것이다.
또 지난해 스토브리그 기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1년 앞두고 있던 문승원(5년 55억 원), 박종훈(5년 65억 원), 한유섬(5년 60억 원)과 비(非)FA 장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해 개막일 기준으로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SSG 선수단 연봉 총액은 227억400만 원으로 2위 삼성(98억8200만)보다도 2배 이상 많았다.
모기업의 ‘플렉스’(통 큰 지출)에 선수단도 개막 10연승으로 화답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연고지 ‘구도(球都)’ 인천 팬들도 힘을 보탰다. 올해 SSG 안방 문학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98만1546명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1위였다. 정용진 SSG 구단주(신세계 부회장)는 우승 후 그라운드에 나와 “우리 팀 선수 가운데 개인상 1위 선수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관중 수는 1위다. 여러분 덕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것이다. 이 모든 영광을 여러분께 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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