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국대 유니폼 사진과 글 올려
“한주간 보내준 응원과 격려에 감사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달려가겠다”
경기 도중 얼굴 왼쪽 부위 골절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1일 개막한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손을 흔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께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며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건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덧붙여 “지난 2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온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쓰게 될 나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썼다.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부딪혀 안와골절을 당했고 4일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도 손흥민의 요청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 2일 빠르게 진행됐다. 월드컵 첫 경기까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벌기 위한 손흥민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수술 후 영국 현지 매체 등은 “의료진은 수술이 잘됐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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