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D―10]
각국 주요선수들 잇단 부상악재
유럽리그 진행중이라 각종 변수
세네갈 마네도 대회 불참 가능성
카타르 월드컵 개막(21일)을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진 선수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각국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월드컵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10일 발표했는데 미드필더 폴 포그바(29·유벤투스)와 응골로 캉테(31·첼시)의 이름은 없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포그바와 캉테는 각각 무릎과 햄스트링을 다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세네갈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30·바이에른 뮌헨)는 8일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무릎을 다쳐 쓰러졌다. 경기 뒤 정밀 진단을 받은 마네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A매치 93경기에서 34골을 넣은 마네는 세네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핵심 선수다.
독일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26·라이프치히)는 왼쪽 발목, 잉글랜드 수비수 리스 제임스(22·첼시)는 무릎, 아르헨티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29·AS로마)는 허벅지, 네덜란드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베이날뒴(32·AS로마)은 정강이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25·허더즈필드)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명단 발표 후 아킬레스힘줄 부상으로 낙마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미드필더 디오구 조타(26·리버풀)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역시 H조인 우루과이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3·바르셀로나)는 두 달 전 당한 부상에서 회복 중인데 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다. 월드컵은 대개 6, 7월에 열렸다. 하지만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는 카타르의 날씨를 고려해 개최 시기를 11∼12월로 옮겼다. 문제는 유럽 축구리그가 한창인 때라는 점이다. 유럽 리그는 보통 8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에 끝난다. 그동안에는 시즌 막판에 다쳐도 회복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개막 일주일 전까지 유럽 리그 경기가 열린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그만큼 부족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던 제이미 캐러거(44)는 “2주 정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한 부상만 당해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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