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D―10]
최종명단 발표전 강한 인상 남겨
이재성-정우영-황희찬도 선발출전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유럽파 선수들은 10일 열린 소속팀 경기가 자신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줄 마지막 기회였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12일 발표한다.
이강인(21·마요르카)은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라리가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72분간 뛰면서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럽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트는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유로스포트는 “이강인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기를 보면 그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이유를 찾기 힘들 만큼 뛰어났다”며 “이강인의 빠른 발은 마요르카의 무기다. 그를 막기 위해 상대 팀 선수들은 반칙을 해야만 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30·마인츠)과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도 나란히 선발로 출격했다. 이재성은 이날 샬케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이재성은 전반 4분 헤더를 시도하는 등 슈팅 2개(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마인츠는 0-1로 졌다. 정우영도 이날 라이프치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59분 동안 뛰었다. 7일 쾰른전에서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을 터뜨렸던 정우영은 이날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팀은 1-3으로 패했다.
황희찬(26·울버햄프턴)은 이날 영국 울버햄프턴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팀에서 가장 많은 세 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뚫지는 못했다. 팀은 1-0으로 이겼다.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노팅엄에 0-2로 패하며 리그컵 32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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