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커쇼-다저스 인연 이어질 듯…재계약 임박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1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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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다저 블루’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될까.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커쇼가 LA 다저스와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MLB닷컴은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LA 다저스와 커쇼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LA 다저스에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커쇼가 마운드에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지난 3월 LA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22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커쇼는 올 시즌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로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다만 커쇼의 내구성에는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올 시즌도 부상 때문에 2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 때문에 LA 다저스는 올 시즌에 받은 연봉보다 높은 1965만 달러(264억 원)의 QO를 제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LA 다저스는 지난 2008년부터 LA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를 버리기를 주저하고 있다. 커쇼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LA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나이 때문에 에이스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대형 스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 때문에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팅을 통해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커쇼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가장 정상적”이라며 “커쇼는 당연히 우선순위이며 글렌데일(스프링캠프 장소)에서 커쇼와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커쇼는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이기 떄문에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FA 자격으로 고향 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왔다. 하지만 커쇼로서도 2006년 드래프트부터 15년 넘게 함께 했던 LA 다저스를 뒤로 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반면 LA 다저스는 시즌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커쇼 역시 LA 다저스와 남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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