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4·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년 연속 6승을 거두며 현역 선수 최다우승 1위가 됐다.
박민지는 13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2위 안송이(32)와는 2타 차,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다. 2018년(당시 ADT캡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이다. 2년 연속 6승으로 통산 16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장하나(30·15승)를 제치고 투어 현역 선수 최다승자가 됐다. 역대로는 고 구옥희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이상 20승), 고우순(17승)에 이어 4위다.
박민지는 통산 상금 50억3847만 원을 돌파하며 장하나(57억6184만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0억 원 고지를 넘었다. 지난 시즌 상금 15억2137만 원을 획득했던 박민지는 올해에는 14억7792만 원을 벌며 역대 단일 시즌 상금 1, 2위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일찌감치 상금왕, 다승왕을 확정했던 박민지는 2008년 신지애(2년 연속 상금왕, 3년 연속 다승왕)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상금왕, 다승왕도 차지했다. 특히 지난 시즌 25개 대회에서 6승을 따냈던 박민지는 올해 22개 대회에서 같은 승수를 따냈다.
김수지(26·760점)는 막판까지 대상 포인트 경쟁을 했던 유해란(21)과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대상과 평균 타수 1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18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는 최나연(35)은 최종 합계 19오버파 235타로 70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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