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공식 취임 “부족한 디테일 채워 우승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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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4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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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LG 트윈스 제공)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제1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염경엽 감독이 85번이 새겨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야구로 우승을 이뤄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염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의 사령탑으로 선임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염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고, 차명석 단장도 꽃다달을 안기며 환영했다.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진해수도 선수 대표로 참석해 염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올해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시즌을 마친 LG는 2년 계약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이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LG에서 스카운트, 운영팀장, 수비 코치를 역임한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작전·주루 코치와 감독,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단장과 감독을 거쳐 11년 만에 쌍둥이군단으로 돌아왔다.

염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넥센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14년에는 넥센의 첫 한국시리즈를 달성했다. 2018년 SK 단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고, 감독으로 부임한 2019년에는 SK의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성과를 냈다. 2020년 자진 사퇴 후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아카데미 디렉터, 야구대표팀 기술위원장, KBS N 해설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내공을 길렀다.

왼쪽부터 LG 트윈스의 진해수, 염경엽 감독, 김현수, 오지환.(LG 트윈스 제공)
왼쪽부터 LG 트윈스의 진해수, 염경엽 감독, 김현수, 오지환.(LG 트윈스 제공)
2002년 이후 20년째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LG는 염 감독이 우승의 한을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염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도자로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염 감독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한이 맺힌 지도자다. 앞서 그는 “내 목표는 우승 하나다. 그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취임식에서도 염 감독은 우승에 대한 간절한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LG 팬들이 어떤 경기를 원하고 어떤 성적을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년부터 우리 선수단은 더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야구를 펼쳐 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LG는 체계적 육성 시스템과 류중일, 류지현 전임 감독의 지도 아래 많은 성장을 이뤘다. 조금 부족한 디테일을 채운다면 LG는 더 강해질 것이다. 팬들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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