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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부활 날개짓’ 심석희 “운 많이 따랐다…국가대표로서 최선 다할 것”
뉴스1
업데이트
2022-11-15 09:57
2022년 11월 15일 09시 57분
입력
2022-11-15 09:57
2022년 11월 15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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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했다. ISU SNS 캡처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부활의 날개짓을 펼친 심석희(25·서울시청)가 “앞으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 4대륙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심석희는 여자 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등 2관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14일 대표팀 동료들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심석희는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앞으로도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돼 비난에 휩싸인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간 심석희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3 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무언가 큰 것을 바라보기보다 하루 한 개씩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뒀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겪은 일련의 사건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웃지 못했던 심석희는 이번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심석희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다같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오랜만에 시상대에 오르다보니 낯설었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회복 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 달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 출전을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출국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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