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 중인 여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 원정 2연전을 1승1무 호성적으로 마무리 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 시어러스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박예은의 센스 있는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2일 1-0 승리에 이어 이번 뉴질랜드 원정을 1승1무로 마무리했다.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 참가를 앞둔 여자대표팀은 개최국 뉴질랜드서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국내서 두 차례 뉴질랜드와 친선 경기를 치렀던 한국은 당시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2연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냈다. 역대 전적도 7승6무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여자 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 조소현 등이 부상 등으로 빠진 가운데 한국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손화연, 최유리, 강채림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13분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골키퍼 김정미가 수비수에게 패스한 공이 상대 공격수 가비 레니에게 향했다. 김정미는 레니의 왼발 슈팅을 막았지만 이어진 올리비아 챈스의 슈팅은 김정미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뚫고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동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임선주, 이금민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뉴질랜드 골문을 두들긴 한국은 후반 1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장슬기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는데, 이를 뉴질랜드 골문 앞에 있던 박예은이 방향을 살짝 바꿔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후반 38분 이금민이 상대 골키퍼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손화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추가로 주어진 4분 동안 역전을 위해 득점을 노렸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로 뉴질랜드 원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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