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에는 예전 동료를 향해서도 비난했다. 여기에 자신이 맨체스터 시티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을 언급하며 맨유를 계속 자극했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웨인 루니와 게리 네빌을 향해 비난했다.
호날두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루니와 네빌이 비판 대열에 가세하자 이에 대해 맞받아친 것이다. 특히 루니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나서기를 거부하자 맨유 구단에서 방해요소가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왜 루니가 나를 그렇게 나쁘게 얘기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가 내게 질투의 감정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뉴스 표지에 오르고 싶어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정말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아마도 30대에 현역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내게 질투의 감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톱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호날두는 네빌에 대해서도 “그들은 내 친구가 아니라 단순한 동료에 불과하다. 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런 것도 내게 주어진 과정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호날두는 자신이 맨유로 오기 직전 맨시티로 갈 수도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호날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를 무척이나 원해 맨시티에 가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었으나 알렉스 퍼거슨과 이야기를 나눈 뒤 맨유로 마음을 바꿨다”고 말한 것이다. 맨유로 갈 마음이 없었으나 퍼거슨을 봐서 마음을 돌린 것이라는 느낌이 풍기는 발언이어서 맨유 팬들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랄프 랑닉 감독 대행에 대해서도 호날두는 “이 사람은 심지어 감독도 아니었다. 맨유처럼 명문 구단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나는 물론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랑닉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도 없다. 감독으로 모셔야했지만 마음 속에서 동의하지 않는 몇 가지가 있어 그를 보스로 보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