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권도윤, 멕시코 세계선수권서 깜짝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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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7일 17시 00분


권도윤의 시상식 장면.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권도윤의 시상식 장면.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태권도 국가대표 권도윤(20·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권도윤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센트로 아쿠아티코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셋째날 남자 68㎏급 결승에서 브랜들리 신든(영국)을 라운드 점수 2-0(5-4 10-7)으로 꺾고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2-3으로 끌려가던 권도윤은 종료 10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반칙으로 상대에 한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5-4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몸통과 머리 공격이 적중하며 10-7로 마무리, 정상에 올랐다.

권도윤은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더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혜리 코치님과 지난 3개월 동안 오로지 오늘을 위해 훈련을 해왔다. 형들 조언 덕에 긴장이 풀려 실력 발휘가 된 것 같다. 이 흐름을 이어 꼭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날 박우혁(한국체대)이 23년 만에 80㎏급 정상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2일 차에 노메달에 그쳤지만 이날 다시 금메달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한편 이날 여자 49㎏급 우승 도전에 나선 여자 경량급 기대주 강보라(영천시청)는 8강에서 태국 패니팍 옹파타나키트를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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