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김연아 이어 두 번째로 그랑프리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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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5차 대회 ‘NHK 트로피’ 金
남은 2개 대회 관계없이 파이널행
차준환은 銅 추가로 가능성 이어가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사진)이 한국 여자 피겨 역사상 두 번째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선수 중 첫 주인공인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13년 만이다.

김예림은 19일 일본 삿포로에서 막을 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제5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72.22점(1위), 프리스케이팅 132.27점(2위)을 받아 총점 204.49점으로 정상에 섰다. NHK 트로피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남녀를 통틀어 김예림이 처음이고,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은 김연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올 시즌 제3차 대회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개인 첫 은메달(13점)을 딴 김예림은 이날 금메달(15점)까지 추가하며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김예림은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포인트 상위 6명만 나서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했다. 이 역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009∼2010시즌 김연아(우승) 이후 처음이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21·고려대)이 2018∼2019시즌 파이널에 진출해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크게 욕심내지 않고 타려고 노력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 파이널에서는 오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 싱글에 출전한 차준환은 총점 254.76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1차 대회에 이어 동메달만 2개를 목에 건 차준환의 파이널 진출 여부는 이달 말 핀란드에서 열리는 최종 6차 대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김예림#그랑프리 우승#시니어 그랑프리#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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