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홀(파5)에선 샷 미스로 인해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같은 홀에서 매과이어 역시 보기를 기록한 덕에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이후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매과이어와의 격차를 두 타로 벌리며 우승을 예감했다.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18번홀(파4)을 파로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신인상을 확정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혈전증’을 극복하고 돌아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넬리 코다(미국)도 같은 순위를 마크했다.
리디아 고와 올해의 선수상 경쟁을 벌이던 이민지는 마지막 날 5오버파로 크게 부진하면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34위로 처졌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모두 리디아 고에 내준 이민지는 5대 메이저 성적을 토대로 주는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무관’을 끊지 못했다. 지난 6월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1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합작한 승수는 4승으로, 고진영(27·솔레어)과 김효주(27·롯데), 지은희(36·한화큐셀), 전인지가 1승씩 기록했다.
이정은6(26·대방건설)는 마지막 날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1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최종전 3연패를 노리던 고진영과 한국 선수들의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는 나란히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3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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