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1일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총액 34억원·옵션 총액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 보낸 뒤 주전 포수 부재에 시달렸던 롯데는 5년만에 유강남 영입으로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
2011년 7라운드로 LG트윈스에 입단한 유강남은 개인 통산 10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포수로 1008⅓이닝을 출전하는 등 최근 5시즌 연속 950이닝 이상을 뛰었다.
2015년부터 LG의 주전포수로 도약한 유강남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기도 했다. 올 시즌엔 139경기에 나서 0.255의 타율에 8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유강남은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강남은 “새로운 시작을 롯데에서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구단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롯데자이언츠 팬들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롯데 투수진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강남은 또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트윈스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LG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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