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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오른 ‘예비 FA’ 최지만의 예상 연봉은?…500만달러까지 오를까
뉴스1
업데이트
2022-11-21 14:50
2022년 11월 21일 14시 50분
입력
2022-11-21 14:49
2022년 11월 21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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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새 둥지를 튼 메이저리거 최지만. 2022.11.12 뉴스1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 된 최지만(31)의 내년 연봉은 어느 수준일까.
최지만은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113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를 기록했다. 부상에 시달렸던 2021시즌 기록(83경,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이다.
엄격한 플래툰(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여부 결정)을 적용 받아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고 시즌 내내 달고 살았던 팔꿈치 부상도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320만 달러(약 43억원)을 받은 최지만은 연봉 조정 신청 자격 3년 차로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MLB 규정상 연봉 조정 시스템에서는 연봉 동결, 혹은 인상만 가능하다.
최지만은 그동안 성적과 별개로 준수한 1루 수비력과 선구안, 큰 경기 경험까지 갖춘 것을 높게 평가 받아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내년 연봉 역시 동결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기운다.
이달 초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의 내년 연봉을 올 시즌보다 130만달러 오른 450만달러(약 61억원)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지만의 올해 세부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wOBA(Weighted On-Base Average·가중출루율) 0.322를 기록했다. wOBA는 타자의 안타, 장타, 홈런, 삼진, 볼넷, 사구, 아웃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미국에서는 타자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된다. wOBA 0.340이 넘으면 평균 이상, 0.370은 우수, 그리고 0.400 이상은 최우수로 평가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 wOBA는 0.320이었다.
리그 평균 이상의 wOBA를 기록한 최지만은 피츠버그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년부터 리그에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가 사라진다는 것도 최지만에게는 호재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최지만이 올 시즌 수비 시프트가 적용되지 않았을 때 wOBA는 0.415였다. 작년에도 수비 시프트가 걸리지 않았을 때 0.357의 wOBA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지만이 수비 시프트가 사라지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15를 기록한 wRC+(Weighted Runs Created·조정 득점 생산력)도 120~125 정도로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 0.323(93타수 30안타) 4홈런 41타점 OPS 0.937을 기록하며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주는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는데 수비 시프트가 사라지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아울러 피츠버그의 팀 상황 역시 최지만에게 긍정적이다. 피츠버그는 현재 마땅한 1루수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마이클 차비스, 쓰쓰고 요시토모 등 많은 선수들이 1루를 돌아가며 맡았지만 누구 하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피츠버그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월드시리즈까지 경험한 최지만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도 향한다.
최지만이 시즌 초반 어느 정도의 공격력만 보여준다면 탬파베이에서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곧 팔꿈치 수술을 앞둔 최지만이 재활을 잘 마치면 이전보다 편안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최지만이 내년 시즌 예상 연봉 450만달러를 넘어 500만달러(약 67억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국내 MLB 한 전문가는 “최지만은 표면적인 성적 이상의 가치를 가진 타자다.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가 사라지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며 “FA를 앞두고 500만달러의 연봉 책정도 가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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