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코디 각포의 결승골에 승리를 챙겼다. 카타르, 에콰도르 등과 경기를 남겨둔 것을 생각한다면 네덜란드로서는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일찌감치 마련했다.
네덜란드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후반 39분 프랭키 더용의 절묘한 전방 크로스에 이은 각포의 헤딩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A조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인 세네갈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네덜란드는 오는 26일 에콰도르, 30일 카타르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에콰도르, 카타르가 세네갈보다 비슷하거나 한 수 아래의 전력인 것을 생각한다면 네덜란드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이기긴 했지만 후반 35분까지만 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세네갈에 더 많았다. 그러나 이 때마다 A매치 데뷔전을 월드컵 본선에서 치른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8분 세네갈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베테랑 세이쿠 쿠야테가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조금씩 수비에 균열이 생긴 것이 네덜란드에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결국 후반 39분 더용이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올린 전방 크로스를 골문으로 달려들던 각포의 머리에 적중했다.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공을 펀칭하기 위해 함꼐 공중볼 경합을 벌였지만 먼저 각포의 헤더가 나왔고 세네갈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선언된 가운데 세네갈도 선수들을 바짝 끌어올리며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골키퍼 노페르트의 선방이 있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막판 멤피스 데파이의 슈팅이 골키퍼 멘디를 맞고 나온 것을 다비 클라선이 밀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세네갈은 간판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월드컵을 사흘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에서도 네덜란드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을 견뎌내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세네갈은 오는 25일 카타르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30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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