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침몰 시킨 일본 축구대표팀의 아사노 타쿠마가 이 순간을 4년 동안 기다렸다며 감격을 토해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쓰,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힌 아사노는 경기 후 “기회가 있으면 어떻게든 슈팅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웃었다.
지난 2018 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아사노는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사노는 “지난 월드컵에 가지 못한 이후부터 이런 순간이 오기를 4년 동안 준비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독일을 의식하지 않았다. 우리가 하고자했던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만 집중했다. 모든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다 쏟아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던 도안 역시 당당함을 표했다. 그는 “뒤지고 있을 때에도 전혀 우울하지 않았다. 일본 축구의 힘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소감을 전한 뒤 “오늘 결과에 너무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를 바로 준비하겠다. 계속 기대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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