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2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의 남미 강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선 우루과이를 넘어야 한다. 다음 상대들인 가나, 포르투갈 모두 만만치 않다.
중심에 검은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를 앞둔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해 눈 주위 뼈 네 군대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한 강한 의지로 일정을 앞당겨 4일 수술대에 올랐고, 특수 제작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다짐처럼 손흥민은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출전이 가능하다”며 “(마스크가) 그리 불편하진 않을 것이다.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오고 계획한 대로 할 것이다. 손흥민이 최대한 편안하길 바란다. 최고의 전략을 구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그의 출격은 팀 전체에 엄청난 힘을 불어넣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매 대회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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