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손흥민과 셀카 시도한 가나 스태프…英언론 “부끄러움 몰라”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29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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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N FC 트위터 캡처)
(EPSN FC 트위터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가나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 손흥민과의 ‘셀프 카메라’ 촬영을 시도한 가나 스태프가 뭇매를 맞고 있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다 조규성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한 골을 내주면서 끝내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오토 아도 가나 감독과 가나 선수들은 손흥민을 토닥이며 위로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함부르크(독일) 유스팀에 있을 당시 지도했던 인연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때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리고 휴대전화로 ‘셀카’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고개를 돌렸다.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의 위상을 나타낸 장면이기도 하지만, 경기에서 패한 뒤 슬퍼하는 선수에게 셀카를 시도한 것이기에 “매너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이었다”면서 “손흥민은 분명히 혼자 있고 싶어했고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호주 야후7도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 가나 스태프의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12월2일 밤 12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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