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대장암 합병증으로 입원…“심각한 상황은 아냐”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일 09시 57분


‘축구황제’ 펠레(82)가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펠레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했다.

펠레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대장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이 효과적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뇌 기능 저하 가능성 등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응급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의료진은 “펠레는 집중치료나 준집중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면서 “그는 생체 기능을 충분히 조절하고 있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펠레의 딸인 나시멘토도 SNS를 통해 “아빠의 건강을 놓고 많은 우려가 나왔지만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아빠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제들은 브라질에 있고, 나도 연말 연휴 때 브라질에 갈 예정이다. 걱정해 준 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된 뒤 암 판정을 받았고,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올 2월에도 일반 검사와 치료를 위해 약 10일 간 입원하기도 했다.

한편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며 ‘축구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는 1958, 1962, 1970년 등 세 차례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예전만큼의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SNS 등을 통해 여전한 축구 사랑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펠레는 최근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브라질 대표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브라질로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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