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대진 절반 완성…프랑스vs폴란드 아르헨vs호주 격돌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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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의 절반이 채워졌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아르헨티나도 메시의 마지막 춤을 위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16강 단골이었던 멕시코, 최대 이변을 보여준 사우디아라비아가 짐을 쌌다. 또 개최국 카타르 역시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잔칫상만 차려준 꼴이 됐다.

1일 새벽(한국시간) C조와 D조의 3번째 경기가 모두 끝나며 A~D조의 16강 진출국이 확정됐다. A조에서는 코디 각포의 3경기 연속골을 앞세운 네덜란드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999년생인 각포는 4년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킬리안 음바페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덜란드는 승점 7점(2승 1무)을 기록했다.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세네갈은 20년 전 8강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란과 웨일스를 집으로 돌려보낸 B조에서는 잉글랜드와 미국이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같은 영연방 국가인 웨일스를 3대0으로 꺾으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테랑가의 사자 세네갈과 8강을 놓고 격돌한다.

미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들의 상대는 A조 1위 네덜란드다. 미국은 2010 남아공 대회, 2014 브라질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C조에서는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올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에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아르헨티나는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멕시코, 폴란드를 차례로 제압했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고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에서 폴란드의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침묵하는 사이 아르헨티나는 두 골을 몰아 넣었다. 폴란드는 같은 조의 멕시코와 나란히 1승 1무 1패로 승점 4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1점 차로 앞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멕시코는 같은 시간 사우디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후반 막판 사우디에 한 골을 내주며 골득실에 밀리게 됐다. 이로써 8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사우디는 16강 단골 멕시코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D조에서는 프랑스가 지난 대회 우승국 면모를 보이며 조 1위를 달성했다. 호주는 강호 튀니지와 덴마크를 모두 꺾으로 D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1대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덴마크는 지난해 열린 유로 2020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고, 올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2번 모두 승리를 기록해 이번 대회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다. 이런 덴마크를 호주가 잡으면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나머지 16강 진출팀은 E~H조가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를 치르는 2일과 3일에 정해진다. 네덜란드와 미국이 맞붙는 16강 첫 경기는 4일 자정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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