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태극전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전북)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조규성의 카타르 월드컵 활약상을 소개하며 “셀틱(스코틀랜드)이 유럽 복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조규성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배출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조규성은 16강전까지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 2골을 기록했다. 특히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2-3 패)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8년생인 조규성은 타점 높은 헤딩과 왕성한 활동량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17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결정력을 갖췄고, 올해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해 해외 진출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조규성은 최근 방송을 통해 “아직은 전북 현대 소속”이라면서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꿈의 무대인 유럽 리그로도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김민재도 계속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가 한국의 스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대표팀 수비의 중심으로,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미러를 인용한 풋볼 에스파냐는 “맨유는 지난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할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맨유도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카타르 대회를 통해 가치를 입증받은 ‘골든 보이’ 이강인(마요르카)도 EPL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 HITC는 최근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마요르카의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이적 가능한 지불금액) 1700만유로(약 23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사우디 머니를 통해 재정이 탄탄하기 때문에 1700만유로의 바이아웃은 큰 무리가 아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4경기에 모두 나와 1도움을 올리는 등 제 몫을 했다. 지난해 8월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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