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쫓고 있는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 빼고 모든 것을 들어 올렸던 메시는 ‘대관식’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34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의 눈부신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이 5번째 월드컵 무대인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오전 0시 프랑스-모로코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모로코전은 메시의 통산 1002번째 경기다. 그는 커리어를 통틀어 791골 340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만 3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지난 시즌 PSG로 이적해 곧바로 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2021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BBC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인 제이미 캐러거는 메시를 향해 “역대 모든 이들 중 최고 이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도 이날 BBC라디오를 통해 “마라도나와 메시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와 함께 역대 최고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故)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라도나와 비견되는 메시는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이뤘으나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이 있다.
시어러는 “마라도나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고 그것이 (둘의) 차이였다”라면서도 “만약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최고 선수는)메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러어는 메시의 특별함을 거듭 강조했다. 시어러는 “그는 예전처럼 열심히 뛰지 않으며 이전처럼 빠르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마법을 갖고 있다. 공을 갖고 몸을 비틀고 달리며 수비수를 쉽게 제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잉글랜드의 전설 개리 리네커도 메시야말로 현존 최고의 선수라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도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에 대한 논쟁을 벌여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메시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파블로 사발레타도 BBC를 통해 칭찬에 가세했다. 사발레타는 “메시는 믿을 수 없었다”라며 “그는 공간에서 날카로웠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이었다.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무슨 일이 다시 일어날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나아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메시가 역대 최고 선수인지에 대한 질문에 “난 의심하지 않는다”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난 오랫동안 그렇게 이야기 해왔다. 메시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가 스쿼드에 있다는 것은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적장이었던 크로아티아의 사령탑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도 메시에 대한 존중을 전했다. 달리치 감독은 “메시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가장 위험한 선수”라며 “우리가 기대했던 진짜 메시의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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