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 한국인 첫 FIFA-FIFPRO ‘월드 11’ 도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5시 03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월드 베스트11에 도전한다.

2022년 FIFA-FIFPRO 남자 월드 11을 뽑는 투표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FIFA-FIFPRO 월드 11은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1명을 뽑는 투표다.

2021년 8월8일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18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전 세계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으며, 골키퍼와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포지션에 각각 3명의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 대상은 해당 기간 각국 프로 최상위리그와 국제 경기에서 최소 35경기를 뛴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 중엔 손흥민이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남녀를 통틀어 월드 11에 뽑힌 적은 없다.

손흥민은 최종 후보가 55명이었던 2019년과 2020년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공격수 부문 15명 후보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여자 선수로는 지소연(수원FC)이 2020년 55명의 여자 선수 후보 중 미드필더 부문 후보 15명에 포함됐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또 안와 골절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본선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투표는 FIFPRO와 제휴 선수협회가 선수들에게 배포한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FIFA와 FIFPRO는 투표 후 최다 득표 선수 26명을 발표한다.

이어 최다득표 선수 1명과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3명씩과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된 월드 베스트11을 내년 2월27일 예정된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발표한다.

유력 후보는 카타르월드컵에서 결승에 선착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꼽힌다.

메시는 지난해까지 월드 11에 15차례 선정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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