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장 교체 논란을 겪고 있는 SSG 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정 구단주는 15일 자신의 SNS 소개글에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이라고 남겼다.
SSG는 최근 갑작스런 단장 교체로 비난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2001년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구단에 몸 담으며 홍보, 운영, 전략기획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류선규 단장이 갑작스레 팀을 떠나고 지난해 11월에야 구단에 들어온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이 단장직에 앉자 많은 뒷말이 흘러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정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누군가가 구단 운영에 개입하기 위해 야구단 프런트 경력이 적은 김 센터장을 단장에 올렸다는 말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그러자 SSG 팬들은 정 구단주의 SNS로 찾아가 “내년에 성적이 안 나오면 인맥으로 채워놓은 운영진 때문이다. 그땐 팀 팔고 나가달라”는 내용의 항의성 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SSG는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 센터장을 임명했다”며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비난 연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평소 SNS를 통해 야구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던 정 구단주는 류 단장 사임 이후 비판 댓글이 달린 게시글을 삭제하고 댓글창도 닫는 등 불통 행보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지 않자 결국 정 구단주가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정 구단주는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람”이라고 다소 격한 어투로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