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교체 논란에 정용진 구단주 “SNS는 개인공간, 소통이라 착각 말길”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5일 14시 27분


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감격에 젖어 있다. 2022.11.8. 뉴스1
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감격에 젖어 있다. 2022.11.8. 뉴스1
최근 단장 교체 논란을 겪고 있는 SSG 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정 구단주는 15일 자신의 SNS 소개글에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이라고 남겼다.

SSG는 최근 갑작스런 단장 교체로 비난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2001년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구단에 몸 담으며 홍보, 운영, 전략기획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류선규 단장이 갑작스레 팀을 떠나고 지난해 11월에야 구단에 들어온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이 단장직에 앉자 많은 뒷말이 흘러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정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누군가가 구단 운영에 개입하기 위해 야구단 프런트 경력이 적은 김 센터장을 단장에 올렸다는 말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그러자 SSG 팬들은 정 구단주의 SNS로 찾아가 “내년에 성적이 안 나오면 인맥으로 채워놓은 운영진 때문이다. 그땐 팀 팔고 나가달라”는 내용의 항의성 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SSG는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 센터장을 임명했다”며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비난 연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평소 SNS를 통해 야구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던 정 구단주는 류 단장 사임 이후 비판 댓글이 달린 게시글을 삭제하고 댓글창도 닫는 등 불통 행보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지 않자 결국 정 구단주가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정 구단주는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람”이라고 다소 격한 어투로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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