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역’ 김진수 “벤투 감독 퇴장, 다 이유 있더라”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8시 50분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최초로 4년 이상 팀을 지휘해 57경기 35승을 거두며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이 종료됐다. 2022.12.13/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최초로 4년 이상 팀을 지휘해 57경기 35승을 거두며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이 종료됐다. 2022.12.13/뉴스1
축구선수 김진수가 가나전에서 퇴장 당한 벤투 감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컬투쇼’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활약한 김진수, 송민규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조별리그 H조 가나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벤투가 퇴장당했던 일을 언급하며 상황을 궁금해했다.

당시 한국이 2대3으로 지고 있던후반 막판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었으나 주심 앤서니 테일러가 급하게 경기를 끝냈다. 이에 한국 선수단이 반발해 항의했고, 이 중 옐로카드를 이미 한 장 받은 김영권이 또 카드를 받아 퇴장 당할 위기에 놓이자 벤치에 있던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쏜살같이 달려와 거세게 항의, 퇴장 당한 바 있다. 이후 벤투 감독이 김영권의 퇴장을 막기 위해 이 같이 항의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그때 경기장에서는 ‘감독님이 왜 화가 나셨지’ 했다, 그렇게 하시는 걸 처음 봤다”라며 “나중에 보니 다 이유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송민규는 벤투는 어떤 감독이었냐는 질문에 “운동장과 밖을 확실히 구분하는 분이다, 운동장에서는 선수가 실수를 한다고 해서 평가가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너무 배울 점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즈음에는 선수들이 다같이 울었다고도 전했다.

한편 벤투 전 감독은 지난 13일 오후 모국인 포르투갈로 향하면서 4년4개월 동안 머물던 한국을 떠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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