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앞세운 대표팀, 계영 800m서 16년만에 한국新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6일 14시 01분


쇼트코스(25m) 남자 계영 800m 한국기록이 16년 만에 새로 써졌다.

한국 수영대표팀은 16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황선우(19), 김우민(21·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1·대구광역시청), 양재훈(24·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6분55초24를 기록,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박태환, 박규철, 유승현, 유정남이 기록한 7분19초69를 무려 24초45나 앞당겼다.

한국 대표팀의 첫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1분41초97을 기록하며 18일로 예정된 남자 자유형 200m 출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어 김우민이 1분42초95, 이호준이 1분43초57, 양재훈이 1분46초72로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12개국 가운데 전체 5위에 올라 상위 8개국이 나서는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예선에서 전체 3위로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와 한국은 0.7초 차였다.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미국과는 1초61 차다.

계영 800m 결승은 이날 오후 7시45분 열린다.

롱코스, 쇼트코스를 통틀어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영 800m 6위에 오른 것이다.

결승에서도 영자 순서는 예선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계영 800m에 앞서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 양재훈은 21초54를 기록, 황선우가 지난해 아부다비 대회에서 수립한 한국기록을 0.18초 단축했다.

하지만 레이스를 치른 78명 중 공동 32위에 머물러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양재훈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후회없이 수영하자고 생각했고, 한국신기록 수립은 팀 동료들이 알려줘서 나중에 알았다”며 “계영 800m 예선을 앞두고는 다음을 생각하지 말고 다 쏟아내자고 서로 격려했다. 결승에서도 넷이 각자 가진 것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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